1940년대 농경사회의 삶을 살아가는 아미쉬

미국내 일반인들의 경우 비만자 비율이 약31%로, 세명 중 한명이 비만인 데 비해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 중 비만자는 약 4%로 25명 중 한 명만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음식 섭취, 생활 습관, 활동량 등의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얻는 결론은 1940년대 농경사회의 삶을 살아가는 아미쉬들의 많은 활동량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고기, 감자, 케이크, 파이, 달걀 등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을 비롯해 정제된 설탕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이 즐기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목공이나 기타 가내 수공업에 종사하거나, 공장 등에서 고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교도들의 비율이 높은 공동체에서의 비만자 비율은 일반인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이 하루에 걷는 양은 성인 남자는 하루 1만8000보, 성인 여자는 1만 4000보로, 하루 1만보를 권장받고 있는 일반인들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운동량이다.

뿐만 아니라 아미쉬 남성은 매주 평균43시간, 여성은 39시간 육체 활동을 하며, 이에 더하여 남성은 매주 약 10시간, 여성은 3.5시간 동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삽질, 흙 파기, 마구 갖추기, 건초 더미 던지기 등 힘든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미쉬 사람들은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며 세끼의 식사 외에 군것질 등 간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 중 비만자가 적은 이유를 ‘일상생활 속의 많은 운동량’과 식사 습관 그리고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생활 분위기‘라고 결론지었다.

이렇듯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별도의 여가 활동을 하지 않는 반면, 일상생활에서 땀 흘려 일하고, 가족과 더불어 규칙적이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유흥과 술 담배를 멀리하는 금욕과 절제의 생활을 영위한다.

그것이 바로 아미쉬 사람들이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이유이자 지극히 평범한 비결이다. 거기에 더하여 필요할 때 현대 의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일조를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